오늘 퇴직금 받은 걸로 무턱대고 사업시작했다가 쫄딱 말아먹을뻔한 걸 살려주신 무당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안산 안에서는 나름 이름이 많이 알려진 무속인이라 아실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제가 경험했던 신점 상담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안산점집 무속인_강백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산 내에서 용한 무속인 선생님이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저는 처음에 잘 몰랐습니다. 친구녀석을 통해서 안산에 이렇게 용한 선생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사주나루를 통해 전화로 신점 상담을 받게 되었죠.
(사주나루는 전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무속인들이 소속되어있는 전화신점 플랫폼입니다. 평소 점을 많이 봐오신 분이라면 다들 알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설명 남깁니다.)
프로필사진만 보면 이제 막 신내림을 받은 애동제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분 경력이 엄청 오래되셨더군요. 무려 신내림 27년차 만신이셨습니다.
그리고 전화신점이라고 해서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평소 대면해서 점 봐왔을 때처럼 생년월일을 말씀드리고 신점 상담을 이어나갔죠.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사주기반으로 점을 봐주려고 생년월일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대신할머니께 누구라고 이름표를 전달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물어본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주기반으로 점 봐주는 무속인보단 영으로만 봐주는 무속인을 선호하는데 강백 무속인이 딱 제가 선호했던 그런 무속인 선생님이었던 거죠.
신점 내용 대부분이 제 개인 가정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구구절절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짤게 요약하자면 긍정적인 부분부터 부정적인 부분까지 반반씩 나왔습니다.
모든 일에는 흐름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도 같은 이치라고 설명해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당장 사업운이 눈에 띄게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접어두라며 희망고문 따윈 전혀 주지 않으셨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보단 내년 그리고 후내년 점차 운이 트일 거라며 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메모하느라 참 애썼습니다. 동업에 관해서도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생각을 읽으신 건지 동업은 극구 반대하시기도 했지요.
상담시간을 따로 체크하진 않았지만, 대략 40분가량 정말 오랜만에 이것저것 진심을 다해서 물어봤던 것 같네요.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우연한 계기로 상담받게 된 강백 선생님, 신점을 봤다고 해서 지금 당장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워낙 제 인생사에 대해 잘 맞추시고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셔서 저는 한 번 믿어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안산점집 무속인 선생님께 상담받은 내용입니다. 혹시라도 점을 보실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강백 선생님 추천드립니다. 단, 무조건 긍정적인 말만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저처럼 고민해결 많이들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 작성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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