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신점만 10번 넘게 본 거 같은데, 이제야 제 마음에 쏙 드는 무속인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용한 점집들이 대부분 서울권이라 영검한 분들은 죄다 서울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동점집중에서도 한 분 있으시더군요. 비록 찾아뵙진 못했고, 사주나루를 통해 전화로 신점을 봤지만 18년차 베테랑 무속인 선생님이라 그런지 남다른 점이 많았는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동점집[사주나루 여명]
제가 전화로 신점 봤던 무속인 선생님은 여명이라는 무속인 선생님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옥동에서 점 잘 보기로 유명하셨던 분인데, 코로나 이후 대면해서 점보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이렇게 전화로 신점을 봐주시고 있는 거 같았죠.
사실, 저는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받은지 얼마 안 된 갓 신내림 받은 무당이 영검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애동제자만 고집했었는데, 이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갓 신내림받은 무당 같은 경우엔 잘 보긴 했지만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에 점을 봐주신 안동점집 선생님은 만신답게 하나를 이야기하더라도 구체적으로 꼼꼼하게 봐주셨고 하나를 이야기하더라도 디테일하게 설명을 잘해주셨죠.
[신점 상담 내용]
제가 점 봤던 당시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저는 20년 지기 친구와 돈 문제로 사이가 틀어져 신점 상담을 받았습니다.
학창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와선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빌려줬으면 했고, 예전엔 정말 착했고 저를 많이 도와줬던 친구였기에 저는 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큰 생각 없이 빌려주게 되었죠.
그런데 이 녀석이 돈을 갚기로 한 날짜가 되었음에도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결국 돈문제로 티격태격하면서 사이까지 안동점집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게 된 겁니다.
구구절절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 생각했기에 두리뭉실하게 현 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 제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꽤나 구체적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그리곤 어떤 미래를 보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독촉하지 않아도 타인에 의해 결국 돈은 돌아오게 되어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 친구, 알고 보니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게 전체적으로 연락을 돌리며 돈을 받아냈더군요. 겉으로는 힘든 내색을 보였지만 실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상당히 많이 있었고 빌린 돈은 배 째라는 식으로 갚지 않는 전형적인 사기꾼이었죠.
정말 착했던 친구가 어쩌다가 이렇게 180도 바뀐 건지 알 수 없지만, 결국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고소까지 당하게 되었고 최근에서야 빌려준 돈을 다시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앞으로 제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던지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해 주신 것도 있는데 이것저것 다 나열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아무쪼록 안동에서 용한 점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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